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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03] 데이터로 증명하고 유저로 확신하다: '내은퇴' 프로젝트의 데이터 분석 및 개선 전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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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03] 데이터로 증명하고 유저로 확신하다: '내은퇴' 프로젝트의 데이터 분석 및 개선 전략

Salangdung_i 2026. 3.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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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 [시리즈 02] GA 데이터로 '내은퇴' 다시 보기: "유저는 내 마음 같지 않다" 에서 GA 데이터를 통해 '유저는 내 마음 같지 않다'는 냉정한 현실을 확인했습니다. 

 

[시리즈 02] GA 데이터로 '내은퇴' 다시 보기: "유저는 내 마음 같지 않다"

지난 글에서 제가 왜 '내은퇴' 프로젝트를 시작했는지 그 진심을 담았다면, 오늘은 그 진심이 유저들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지 '숫자'로 확인해 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프로덕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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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의 짧은 체류 시간과 낮은 전환율은 저에게 큰 숙제를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지표가 안 좋다"에서 멈추면 제품의 생명도 멈춤니다.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데이터와 실제 목소리를 교차 검증하며 찾아낸 실마리를 공유합니다.
 

1. 데이터가 보여준 신호: 의도된 유입과 자연 유입(Organic Search)

런칭 후 한 달, 유입 경로를 분석하며 두 가지 상반된 신호를 읽었습니다.

  • Direct 유입 (가설 검증의 시작): 37일차에 활성 사용자가 14명으로 튀었던 지점은 지인 대상 FGT(Focus Group Test)를 진행한 시점이었습니다. 이는 단순 수치 상승보다 '정성적 피드백'을 얻기 위한 전략적 유입이었습니다.
  • Organic Search (성장 가능성 확인): 고무적인 점은 광고 없이도 유입되는 자연 검색 유저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서비스가 해결하려는 문제가 실제 시장의 검색 니즈와 맞닿아 있음을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2. "왜 더 늘지 않을까?" – Organic Search 확대를 위한 고민

자연 유입이 발생했지만, GA4 리포트만으로는 유저가 어떤 고통(Pain Point)을 검색해서 들어왔는지 알기 어려웠습니다. (대부분 'not provided'로 가려지기 때문이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Google Search Console을 연동했습니다. 이제는 노출수와 클릭수뿐만 아니라, 유저가 우리 서비스를 만나기 위해 입력한 '진짜 언어'를 분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데이터는 향후 SEO 콘텐츠 전략과 제품 메시지(Copywriting) 최적화의 핵심 자산이 될 것입니다.

  •  Search Console 연동: 구글 서치 콘솔을 GA4와 연동하여 실제 어떤 검색어를 통해 우리 페이지가 노출되고 클릭되었는지 상세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 콘텐츠 SEO: 현재 메인과 체크업 페이지의 조회수가 비슷한(84회 vs 73회) 것은 유입 유저의 목적성이 뚜렷하다는 증거입니다. "은퇴 후 현금흐름", "국민연금 수령액 계산" 등 유저가 궁금해할 만한 주제로 블로그 포스팅을 늘려 검색 노출 면적을 넓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3. 데이터 vs 유저 피드백: "가이드 페이지"의 역설

GA 데이터를 보면 가이드 페이지 조회수는 단 3회에 불과합니다. 단순히 데이터만 보면 "서비스가 직관적이라 가이드가 필요 없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인 테스트(FGT)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 사용자 Pain Point: "그래프 범례가 없어서 이해하기 어려워.", "현금흐름 그래프가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어."

- 인사이트: 유저는 모르는 게 생겼을 때 별도의 가이드 페이지를 찾아가지 않습니다. 진짜 가이드는 유저가 질문을 던지는 그 '맥락(Context)' 안에 존재해야 합니다. 가이드 탭을 고집하는 것은 공급자 마인드였음을 깨달았습니다.
 

4. 앞으로의 실행 계획: 엔지니어링으로 푸는 UX 부채

분석을 통해 도출한 다음 스프린트의 우선순위는 '기능 추가'가 아닌 '이해의 허들 제거'입니다.

  1. In-Product 가이드 (Immediate): 결과 페이지 내 시나리오 그래프 범례 추가 및 주요 지표 설명 툴팁 도입.
  2. 검색 데이터 기반 SEO (Next): 서치 콘솔에서 확보한 유입 키워드를 바탕으로, 유저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은퇴 준비 콘텐츠' 시리즈 연재.
  3. Organic 유입 극대화: 유입 경로 최적화를 통해 유료 광고 없이도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 구축.

 

마무리하며

엔지니어로서 코드를 구현하는 기쁨도 크지만, 데이터로 문제를 정의하고 유저의 목소리로 해결책을 확신하는 과정에서 Product Engineer로서의 더 큰 성장을 느낍니다. '내은퇴'는 이제 단순한 계산기를 넘어, 유저의 발자취를 따라 끊임없이 진화하는 프로덕트가 되기위해 성장중입니다!

UX를 고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운영자가 데이터를 볼 수 없으면 제품은 방향을 잃습니다. → [시리즈04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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